단단하게 지어진 영국식 수트와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티,

잘 지어진 소모직 체크 스포츠 코트와 하프넥 집업 니트.

가을이 가까워지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것들입니다.

아직 서울에는 여름의 열기가 남아 있지만, 우리 테일러 하우스에겐

 8월은 이미 다음 계절을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테일러블의 고객들을 위해 새롭게 입고된 영국의 유서 깊은 원단 회사

 SCABAL(스카발)의 2026 Autumn / Winter Collection을 소개합니다.

이번 시즌에는 클래식한 영국식 수트부터 조금 더 편안한 스포츠 코트, 

그리고 테일러블의 MTO 오버셔츠까지 만들 수 있는 흥미로운 컬렉션들이 도착했습니다.

CASCADE


부드러운 가을을 위한 체크 재킷

첫 번째로 소개할 Cashcade는 Super 130's Wool로 만들어진 재킷 컬렉션입니다.

약 240g의 가벼운 중량과 부드러운 터치, 그리고 단 20여 가지 아티클로 선별된 체크 패턴이 특징입니다.

이번 컬렉션에서 특히 눈에 들어오는 것은 컬러입니다.

블루와 브라운을 기본으로 버건디와 모브(Mauve) 같은 색이 여러 겹으로 자연스럽게 섞여 있습니다. 

전형적인 영국 체크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지나치게 무겁거나 올드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테일러블에서는 Cashcade를 너무 구조적인 재킷보다는 어깨와 가슴을 

조금 부드럽게 표현한 편안한 스포츠 코트로 추천합니다.

그레이 플란넬 트라우저나 데님, 혹은 가을의 코튼 팬츠와 함께 입는다면 

어렵지 않게 계절감 있는 스타일을 만들 수 있습니다.

TORNADO

다시 입고 싶은 파워 수트

Tornado는 스카발의 여러 컬렉션 가운데에서도 가장 강한 성격을 가진 수팅 중 하나입니다.

단단한 핸드필과 뛰어난 복원력, 관리하기 좋은 실용성을 갖추면서 동시에 존재감 있는 패턴을 보여줍니다.

최근 몇 년간 부드럽고 가벼운 수트가 남성복의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다시 한번 

'잘 지어진 수트'가 가진 힘에 눈이 갑니다.

넓어진 라펠, 충분한 볼륨의 가슴, 곧게 떨어지는 트라우저.

1980년대 런던의 테일러링과 Tommy Nutter가 보여주었던 대담한 수트처럼 말입니다.

특히 Tornado의 Cavalry Twill은 테일러블의 풀 캔버스 비스포크 방식과 좋은 궁합을 보여줍니다.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옷이라기보다 몸 위에 하나의 형태를 만들어주는 옷.

이번 가을에는 Tornado로 조금 더 강하고 남성적인 파워 수트 를 주문해보셔도 좋겠습니다.


ETON

스카발을 대표하는 클래식

Eton은 아마 국내 고객들에게 가장 익숙한 스카발 컬렉션 가운데 하나일 것입니다.

Super 130's Wool 특유의 부드러운 터치와 은은한 광택, 그리고 격식을 갖춘 

수트에 필요한 균형감 때문에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습니다.

특히 웨딩 수트와 포멀 수트에 잘 어울리는 원단입니다.

사진 속 코넌 오브라이언 Conan O'Brien의 디너 수트 역시 Scabal Eton 원단으로 제작된 사례입니다.

화려한 장식 없이도 좋은 원단과 정확한 비례, 그리고 제대로 된 테일러링만으로 충분히 

우아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Eton은 테일러블의 비스포크 방식과도 궁합이 좋습니다.

블랙이나 미드나이트 네이비의 디너 수트부터 중요한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 네이비와 차콜 수트, 

그리고 오래 입을 웨딩 수트까지.

유행보다 좋은 수트의 기본에 충실한 한 벌을 원하신다면 훌륭한 선택입니다.


MISTRAL

가을의 색을 담은 스포츠 코트

이번 시즌 개인적으로 눈길이 가는 컬렉션 중 하나가 새롭게 선보이는 Mistral입니다.

가볍고 풍부한 텍스처를 가진 가을·겨울용 재킷 컬렉션으로, 

베이지와 브라운, 블루를 중심으로 곳곳에 레드 계열의 컬러가 자연스럽게 섞여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차분하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여러 색과 조직이 겹쳐 보입니다.

이런 원단은 수트보다는 스포츠 코트로 만들었을 때 진가가 드러납니다.

테일러블이 매 시즌 이탈리아에서 바잉하는 캐시미어와 울 니트웨어, 플란넬 트라우저나 데님과 

함께 매치하면 특별히 꾸미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가을 스타일이 완성됩니다.

좋은 스포츠 코트의 장점은 옷장에서 오랫동안 살아남는다는 것입니다.

유행하는 디자인보다는 좋은 소재와 컬러를 고르고, 자신의 몸에 맞게 제대로 지어두면 해가 

지날수록 오히려 더 자연스럽게 입게 됩니다.

*Mistral은 테일러블 에서 스포츠 코트뿐 아니라 MTO Overshirt로도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캐주얼하게 입고 싶다면 개인적으로 오버셔츠도 추천하고 싶은 컬렉션입니다.


FREESTYLE

클래식을 조금 젊게 입는 방법

마지막으로 소개할 Freestyle은 이름처럼 기존의 클래식 수팅보다 

조금 더 자유롭고 젊은 감각으로 구성된 컬렉션입니다.

이번 2026 Autumn / Winter 시즌에는 약 20가지의 개성 있는 원단이 소개되었습니다.

베이지, 그레이, 블루, 브라운처럼 남성의 옷장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은 컬러를 중심으로 하운드투스, 

마이크로 체크, 글렌 체크 등 클래식한 패턴을 조금 더 현대적인 비율과 컬러로 풀어냈습니다.

중량 역시 서울의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하는 9월 말부터 10월 이후에 입기 좋습니다.

Freestyle을 볼 때 떠오르는 이미지는 지나치게 격식을 차린 비즈니스 수트보다는 

도시에서 자연스럽게 입는 한 벌입니다.

타이를 매도 좋지만 니트나 셔츠 하나만 입어도 어색하지 않은 수트.

런던의 메릴본Marylebone을 걷다가 저녁 약속에 들러도 좋고, 

서울 한남동에서 하루를 온전히 보내기에도 좋을 그런 무드 입니다.

테일러블에서는 Freestyle의 체크와 하운드투스 패턴을 활용해 

조금 더 여유로운 실루엣의 비스포크 수트를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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