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점심시간 전후 로 햇살이 제법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테라스에서 마시는 카페 한잔이 기분좋게 느껴지네요.
입춘이 지나 봄의 기운이 느껴지는 2월 19일.
오늘은 올 겨울 아마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리는 고객님의 코트 완성품을 살펴보겠습니다.
(같은 원단에 그레이 컬러도 작업 중인것이 있어 시간이 되면 추후에 소개해보겠습니다)
오버 코트는 잘 지어진 좋은 것이 있으면 정말 오래 입을 수 있습니다.
그러러면 좋은 재료,유행을 따르지 않는 타임리스 한 스타일,잘 재단되어 사이즈가
좀 변했더라도 두루 입을법한 녀석이어야 하겠죠.
올해 로로피아나 에서는 비오는 날에도 입을 수 있는
레인 시스템(Rain System®)기능을 탑재한 코트 옷감을 출시를 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캐시미어 위시 라는 이름으로 된 더블 페이스 옷감이 가장 아름다워 보여
테일러블 의 오랜 고객들에게 추천을 해드렸습니다. 값이 캐시미어 보다 비싸
모든 분들이 주문하실 수는 없었지만 오더하신 분들은 대체로 만족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옷장에 제일 중요한 세 컬러 만 출시를 한 점도 마음에 드는데 오트밀은 미세한 톤인톤으로,그레이는 블루,블루엔 Azure(이탈리아 국가대표 축구 유니폼 색상)를 안 쪽에 배색해서 모두 보기가 좋습니다.
그를 가까이에서 모셨던 로로피아나 초기 멤버들에게
종종 그의 이야기를 전해 듣곤 합니다(그 분들도 역시 연세가 많이 드셨습니다)
로로피아나가 원단 기업에서 패션 하우스로 성장할 수 있었던 출발점 역시
그의 옷장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첫 기성복 매장을 몬테 나폴레오네에 열기로 결정했을 당시,
그는 핵심 직원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옷장을 보여주며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내 옷장을 그대로 전시하면 잘 팔릴 거야.”
그 한마디가 오늘날 로로피아나
의류 사업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물론 그가 입던 코트 역시 공장에서 생산된 기성복이 아니라,
자신의 회사 직물을 사용해 재단사에게 주문한 수미주라(Su Misura) 였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취향이 좋은 사람들 중
자신의 재단사와 이발사가 없는 사람을 본 기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코트가 마음에 드셨다면,
계절과 상관없이 언제든 테일러블을 찾아
당신만의 오버 코트를 상담해보시길 바랍니다.
좋은 오버 코트 한 벌은
매년 찾아오는 겨울을 조금 더 기다리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